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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Car)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는 뛰어난 컴팩트 SUV다.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캐주얼하며 멋있는 최첨단 기능을 갖추었다.

자동차 역시 패션과 마찬가지로 세계화되어 있는지 느낄 수 있다. 바로 C3 에어크로스에서 말이다. 자동차 세계에서는 SUV는 손목시계와 비유하자면, 럭셔리하면서 스포티한 매력이 있는 느낌이고, 패션계라면 애슬레틱과 레저가 합쳐진 상태로 한마디로 럭셔리하면서 스포티한 매력을 얘기하고 싶다. 액티브한 느낌으로, 어깨의 힘이 빠진 캐주얼함이 있고, 그러나 기능적으로는 뛰어난 멋쟁이다운 느낌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많은 SUV 모델 중에서도, 푸조 208과 폭스바겐 폴로 등이 속한 B세그먼트로 불리는 사이즈의 SUV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지금 소개하는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도 B세그먼트의 컴팩트 SUV에 속한다.


글로벌 판매 대수로 올해 4월 말 시점에서 18만 5000대나 팔리는 인기 모델이 한국에도 판매를 개시하였다. 이 자동차의 가장 큰 포인트는 디자인이라기보다는 캐릭터이다. 베이스가 된 시트로엥 C3와 같이 작은 동물 같은 분위기가 있었지만, 차고를 135mm 높이 세우는 것으로 작은 멧돼지 같은 느낌으로 변화했다. 프랑스 태생인 만큼 멋스럽고, 리어쿼터 에리어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바디 컬러에 의해서 오렌지나 흰색, 또는 검은 줄무늬가 프린트되어, 베네치앙 블라인드를 이미지 한 완성되어 있다. 이외에 프런트에는 언더 가드를 부분적으로 장착되어 거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지상 간격이 시트로앵 C3와 같은 160mm인 점을 감안하면,  기능적인 부분은 기대할 수는 없다. 구동 방식도 FF타입으로 전륜 구동이다.


빠르지 않지만 즐거운 주행이 가능한 1.2리터 3기통 엔진과 6단 AT의 콤비를 이룬다.

수평적인 대시보드 인테리어의 기본적인 조형은 C3와 공통으로 적용되었으며, 시트와 에어컨은 오렌지 색상의 포인트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트에 사용되는 패브릭 소재를 문 안쪽에 사용해서 의외로 디자인적 효과가 있으며, 그로 인해 자동차 인테리어임에도 집 안의 거실과 같은 인상이 된다. 이렇게 말하면, 인테리어에 돈을 들이지 않고 분위기를 좋게 유지할 수 있다. 1.2리터 직렬 3기통 터보 엔진이 적용되었는데, C3 에어크로스에는 기본 사양은 FEEL 등급이고 고급 사양은 SHINE의 두 개의 그레이드가 있지만 이 엔진과 6단 AT를 조합한 파워 트레인은 공통이다.


엔진의 성능은 좋았다. 첫 주행시 3기통의 엔진이 타이어에 그대로 전달되어서 진동이 느껴지지만 그 영역만 지나게 된다면 괜찮은 주행성능을 갖게 된다. 파워도 좋고 최고 출력은 110ps이므로 빠르지는 않지만 빨리 달리는 느낌이 든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국제 엔진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는 경력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6단 AT인 점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두 조합은 만족스러웠다. SHINE 등급에서는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을 갖추어 노멀, 스노우, 매드, 샌드, 오프로드 모드의 5개의 최적화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뒷자리도 쾌적하지만, 유일한 옵션인 올 시즌 타이어가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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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껑충 뛴다거나, 승차감이 딱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확실히 쾌적성이 잘 균형되어 있어서 나쁘지만은 않다. 스티어링 휠도 정확하므로, 초보자에게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칭찬할 부분은 뒷자리의 승차감인데, 이러한 컴팩트카에서 특히 차고를 올린 SUV의 경우에는 앞좌석만이 승차감이 좋은데, 뒷자리의 승차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지만 그런데 이 자동차는, 후석에서도 앞좌석과 다를 바 없는 쾌적한 승차감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타이어가 조금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다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이 한 부분뿐으로, 사랑스러운 디자인에 솔직한 드라이브 성능을 갖춘어 바람직한 컴팩트 SUV가 되어 있다. 사이즈로 따지면 트렁크 공간과 뒷자리의 넓이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