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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Car)

폭스바겐 골프 디젤, 여전히 고품질로 매력을 뽐내다.

폭스바겐 골프 디젤, 골프 3세대 이후 21년 만에 부활한 디젤 모델이다.

폭스바겐 골프에 디젤 TDI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에 비해서 진동과 소음이 큰 대신에 연비가 좋다. 그리고 가솔린 모델보다 조금 비싸다는 특징을 가진다. 골프 TDI에 탔을 때에는 좋은 의미에서도 그렇지 않은 의미에서도 디젤답지 않은 디젤 모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 시장에서 어려운 배기가스 기준이 시행되며 디젤 승용차 자체가 존속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아 골프 4세대부터 현재의 골프 7세대에는 디젤의 설정이 없었지만, 이번에 21년 만에 부활했다.


본래는 몇 년 전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2015년 폭스바겐이 일으킨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관련 비리로 크게 흔들렸다. 폭스바겐 이외의 브랜드도 동종의 비리로 연달아 발각된 것을 계기로 오랫동안 디젤은 유럽 시장에서 급격히 PHV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은 최신의 디젤 엔진 환경 성능에 대해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디젤게이트 후 디젤 모델의 국내 도입을 연기했지만 중단하지는 않았다. 먼저 2018년에 파사트, 티구안, 티록에 도입했고 이번에는 골프의 차례일 것이다. 현재의 골프에는 가솔린 엔진의 외에 PHV, EV가 존재한다. 디젤 모델이 추가됨으로써 다양한 파워 트레인이 모델이 됐다.


조용하고 편안하지만, 저회전의 강력함은 부족하다.

추가된 디젤 엔진은 2리터 직분사 4 터보 디젤이며, 최고 출력 150ps/3500~4000rpm, 최대 토크 340Nm/1750~3000rpm이 적용되었다. 파사트에 탑재되는 엔진은 190ps/3500~4000rpm과 400Nm/1900~3300rpm이므로, 골프는 파워, 토크가 낮다. 두 엔진은 기본적으로 같은 것이지만 출력 특성이 다르다. 엔진의 스펙은 177ps/3500~4000rpm과 380Nm/1750~3250rpm으로 미묘하게 특성이 바뀌고 있다. 차량의 무게와 용도에 따라서 최적화한 스펙을 채용했으며, 전체적으로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은 타사의 2.5리터와 비교했을 때 파워는 약하지만 연비는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엔진음은 상당히 조용하고, 진동도 적다.


차 밖에 들어도 느낌은 여전하고, 무감각한 사람이라면 디젤 엔진인 줄 모를 것이다. 골프 3세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악셀 조작은 응답률이 빨랐으며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3000rpm 정도까지 올라가도 조용한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 악셀을 깊이 꽉 밟아 보아도 심도 있는 가속을 하면서, 토크가 왕성하게 넘쳐나는 듯한 느낌은 없지만 골프만의 경쾌함이 인상적이다. 가장 비슷한 모델이라고 하면 벤츠 A200D라고 볼 수도 있다.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의 7단 DSG는 기어 링, 변속 매너 함께 잘 튜닝되어 있어 변속 시 충격을 느끼는 일 없이 부드럽게 가감속이 된다. 디젤 모델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연비에 대해서는 WLTC모드 기준으로 18.9km/L로 준수하다.


신형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선택이 망설여진다.

가솔린, PHV, EV, 디젤의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사용자의 기호와 용도에 의해서 최적인 파워 트레인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어떤 취향인지는 이용자에게 있어서도 최적의 골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디젤 골프는 가솔린 골프보다 200만~300만 원 비싼데, 장기 소유하고 장거리를 달린다는 사람이라면 저렴한 디젤 연료와 연비의 장점에 의해서 선택하면 된다. 사실 디젤 골프의 강력한 인상은 엔진이 아닌 차체였다. 현재의 골프 7세대는 사실 대규모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서 골프 7.5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골프 8세대 발표까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단계이지만, 예를 들면 바디 강성감은 국내외 최신 모델과 경쟁력을 비교해도 손색없어서 사실 모델 변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불규칙한 노면을 통과해도 승객에게 불쾌한 진동이 전달될 수 없고 발 주위의 세팅도 적절하여 고속의 코너링 시에서도 안정감이 높다. ADAS, 최신 운전 지원 시스템도 업데이트되어 최첨단에 가까이 있다. ACC 중의 선행 차량과 차량 유지는 자연스럽고, 선행 차량의 완전 정지에 따른 완전 정지도 좋은 수준이다. 정체 중에 차선 중앙 유지를 돕고 있는 트래픽 어시스트는 익숙해지면 그것 없이는 운전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다. 또한 스티어링 휠 안쪽에 있는 풀 디지털 미터 패널에 지도를 표시할 수도 있고, 지도 표시와 속도 및 RPM 표시를 사용자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도 실제로 사용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