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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Car)

벤츠 B클래스, 신차로 힘이 더해졌다.

벤츠 B클래스, 외관은 패밀리룩을 벗어났다.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가 7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를 했다. 센세이셔널한 발표는 아니지만,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침착한 분위기로 자리를 잡은 인상에 더욱더 세련되어 보인다. 이러한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야말로 메르세데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패밀리룩이라고 생각되었던 익스테리어에서 벗어나, 딱 부러진 해치백 바디 디자인을 볼 수 있다. A클래스보다 전체 높이가 120mm 높아졌음에도 불구 하며, 무관한 디자인임에도 A클래스와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라인업은 가솔린 4기통 1.4L 터보와 4기통 2L 디젤 터보 모델이 있다.


도심에서 조작성이 뛰어나다.

헤드 클리어런스와 센터클러스터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테리어도 A클래스와 같은 디자인 컨셉을 보이며, 모니터는 A클래스만큼 크게 보기 쉽다. 매번 벤츠 차량을 소개할 때에 자랑하는 일상 회화에 가까운 말로 기능 설정을 할 수 있는 MBUX(Mercedes Benz User Experience)도 여전하다. 차량 내부가 더워서 온도조정을 하려면 "Hi, 메르세데스"라고 전하면, MBUX가 작동을 한다. MBUX는 이후에 "에어컨을 24℃에 설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단히 에어컨 온도가 떨어졌다. 소프트웨어가 진화했는지 A클래스 때보다 반응이 빠른 인상을 받는다.


내용물이 알차다.

1.4L 터보이지만, 충분한 발진과 가속력이 있다. 7단 DCT에 의한 주행은 부드러워 다루기가 쉽다. 엔진 특성은 시가지에서의 운전과 매우 궁합이 좋다. 스탑&고가 잘 되어 있으며, 커브가 많은 한국의 도로 상황에 매치하고 있는 것 같다. S클래스 못지않은 ACC 기능도 들어가서 아주 편안한 주행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방음처리도 엔진 소리가 억제되어 A클래스보다 조용히 느낀다. 게다가 승차감이 아주 좋은데, A 클래스와 휠 베이스가 거의 같음에도 불구하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의 FFF 베이스인 벤츠 중에서는 가장 승차감과 정숙성이 양호하다. 고속의 연속 커브에서도, 항상 차체를 플랫하게 만들어 동승자가 흔들리지 않는다. 커브로부터의 가속으로 프런트가 떠오르지 않고, 스티어링의 튼튼함은 메르세데스 벤츠 특유의 안정성을 얻을 수 있다. 앞유리창도 넓게 편성되어 있어 시안성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언급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속도의 가감속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졌다. 브레이크가 적절히 작동했다. 그래도 S클래스의 성능을 뛰어넘진 않았지만 그래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만 한 기능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치백의 단점인 쿼터 부분에서 바람막이 소리도 방음처리를 해놔 정숙성에서 우수한 면을 보여준다. A클래스보다 확실한 마무리가 된 B클래스는 젊은층부터 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잘 어울릴 수 있는 C세그먼트 5도어 해치백이었다.​